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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화성 봉담_융건릉_아이와 함께 봄 나들이

by GeeStone 2023.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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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오늘은 "화성 봉담_융건릉_아이와 함께 봄 나들이"에 대해 포스팅 하고자 합니다.

이전 첫 포스팅에도 유용한 정보가 있으니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https://gees.tistory.com/entry/%ED%99%94%EC%84%B1-%EC%95%88%EB%85%95-%EC%9C%B5%EA%B1%B4%EB%A6%89-With-%EC%95%84%EC%9D%B4

 

화성 안녕 융건릉 With 아이

안녕하세요. ​ 오늘은 '화성 안녕 융건릉 With 아이'에 대해 포스팅 하고자 합니다. ​ 주말이라 아내가 가까운데 외출할 곳을 찾아 보라고 해서 어딜가야 할지 막막했었는데 다시 아내가 '융건

gees.tistory.com

 

 

아침에 일어나 아이를 안고 창 밖을 바라보며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Q. "허니야 오늘 날씨 어때?"

A. "날씨 좋다~"

제가 보기에도 정말 화창한 날씨 같아요.

아내가 저번주에 비 안오면 융건릉 가려고 했었다는 말이 생각나서,

이번엔 제가 먼저 비도 안오는데 융건릉 가는거 어때?라고 제안하여 융건릉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전에 다녀온 곳이기 때문에 준비물이 머리 속에서 바로 정리가 됩니다.

1. 이 곳은 음료만 가지고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아이의 배를 채우고 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저희는 아침을 먹고 바로 출발했습니다.

2. 유모차(웨건 포함) 외에는 거의 반입이 불가능 하기에 유모차만 챙기자.

3. 아이는 무료고(25세 미만 무료), 성인은 화성시민임을 증빙하면 5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신분증을 챙겨서 출발했습니다.(25세 이상은 1,000원, 화명 시민인 경우 50% 할인)

집에서 아이와 함께 가기에 부담스러운 거리지만, 웨건에 태우고 가면 되기 때문에 도보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드디어 도착입니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넘어온 느낌입니다.

높은 현대식 건물은 온데간데 없고, 울창한 나무들만이 보이고 시원한 그들이 되어 줍니다.

이 전에는 융릉(사도세자 무덤)으로 갔었기 때문에 오늘은 건릉으로 가봅니다.

- 융릉(오른쪽) : 장조(莊祖)와 경의왕후(敬懿王后)를 합장릉

- 들꽃마당(중앙)

- 건릉(좌측) : 그의 아들 정조와 효의왕후(孝懿王后)의 합장릉

작은 시냇물과 다리가 있어요.

소금쟁이가 뛰어 놀고, 물에 비친 하늘과 나무들도 아름답습니다.

 

건릉에 거의 다다르면 좌측으로는 이 작은 산을 돌 수 있는 산책로가 나와요.

저희는 일단 건릉 쪽으로 직진합니다.

* 이곳은 지도와 이정표가 잘 되어 있으니 방향 걱정은 안하셔도 되요.

가는 길에 신나게 뛰어 노는 하니

저 멀리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이 보입니다.

가까이에서 보는 것보다, 멀리서 큰 나무와 땅, 그리고 하늘이 함께 있을 때 더 이쁜것 같아요.

이건 누구의 배설물인지 모르겠어요.

아이가 혹시 만질까봐 아내가 불안해 합니다. ㅋ :)

 

산에 다양한 곤충들을 보기 위해 하니가 앉았어요.

개미, 벌, 죽어가는 말 벌, 나비, 저도 이름 모르는 여러가지 곤충들을 지켜보는 하니.

산에 솔방울이 있어서 하나 주었어요. 잘도 쥐고 다닙니다.

나무 그늘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이 아름다워요.

점점 건릉이 가까워집니다.

앞에 현관문(?) 사이로 건릉이 관통해서 보이도록 구도를 잡아봤어요.

건릉에 대한 설명이 있어요.

잘 몰라도 그냥 지나치는 것 보단 읽으면 뭔가 알게 되는 것 같고, 그 지식을 통해 의미가 부여되기 때문에 구경이 더욱 재밌어 지는 것 같아요.

물론 읽는다고 해도 아주 일부만 알아 들을 수 있다는게 함정이긴 합니다. 그래도 느낌(본인만의 해석 ㅋ)은 가져갈 수 있으니. 훑어는 보는 걸루 ㅎㅎ

건릉을 가까지 보기 위해 올라갑니다.

건릉 앞에 있는 건물입니다.

건물 내에 있는 안내판입니다. 제사를 준비하기 위한 건물 같아요.

다시 건물 밖으로 나와 건릉을 바라 봅니다.

너무 높은 곳에 있어서 모습이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왕의 무덤이라 풍수지리학적으로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아요.

마을 이장님의 집이 마을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느낌이랄까요.(영화 '이끼'에서 그렇게 나오더라고요. ㅎㅎ)

제사건물(?)우측에 뭔가가 있어서 가봅니다.

 

건릉 비석이었습니다.

비석 마저도 이렇게 훌륭하게 집을 만들어 주었네요.

건릉과 비석을 보고 다시 나무 그늘로 들어와서 사진을 담아 봅니다.

저희와 마찬가지로 어린 아이를 데려온 가정을 만나서 아이간 인사를 시켜줬어요.

하니가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데 불구 용기있게 안녕~하며 손을 흔들기도 했어요.

휴식을 취하는 동안 음료를 마시는 하니의 모습. 건릉을 배경으로도 담아 봤어요.

이제 다시 집으로 갈까 하다가 건릉을 관람하는데 30분 정도 밖에 나지 않아.

융건릉을 둘러싸고 있는 산책길도 보기로 했어요.

산책길은 길이 험해서 유모차 진입이 어려울꺼라며 제가 반대를 했지만, 아내의 강경한 입장으로 산책길로 고고고~

가는 길에 뱀딸기가 이쁘게 열린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름 모를 버섯도 있어요.

산책길을 100미터 정도 오르다가 경사가 점점 커져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아내의 강경한 태도에 끌려간 산책길 이었지만, 그래도 그 길에서 많은 경험을 해서 좋았네요.

이래서 아내의 말을 잘 들어야 하는 걸까요. ㅎ

돌아가는 길에 융건릉 초입에 있던 오래된 기와집에도 들려봅니다.

재실이라고 하네요.

* 재실 : 제례에 앞서 제관들이 미리 도착하여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제례를 준비하는 곳이다.

재실 주변으로 앵두가 이쁘게 열렸습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초입에 있던 융릉/건릉 역사문화관에도 들어가 봅니다.

그늘이 잘 들어오는 융건릉이지만 그래도 많이 걸어서 살짝 더웠었는데 들어가서 시원한 바람도 쐴 수 있을 것 같아 좋았습니다.

내부 모습입니다.

10평 정도 되는 공간이 있는 것 같아요.

 

영상으로 건출물을 어떻게 지었는지 설명해 주는 공간도 있습니다.

이제 밖을 나왔습니다.

당당하게 세계유산이라고 세겨진 비석을 촬영해 봅니다.

현재까지도 자주 애용했지만, 앞으로도 자주 이용할 예정입니다.

왕의 기운을 많이 받을 것 같아요. ㅎㅎ

'내가 왕이 될 상인가? ㅋㅋㅋㅋ'

'응 아니야~' ;;

오늘 길에 아내가 미리 준비한 간식(빵)을 아이에게 줍니다.

건포도와 밤인지 콩인지 견과류가 박힌 빵인데요. 견과류는 죄다 빼내고 먹어요.

아이가 35개월이 되었는데 아내가 뒤늦은 이제서야 웨건을 사서 제가 불만이 많았어요.

이젠 굳이 안사도 될 것 같은데 왜 사야하는지? 살꺼면 중고마케에서 저렴하게 사던지 하며 불만이 많았었는데요.

그래도 이렇게 활용을 잘 하는 날도 있으니 이런 순간 들을 위안 삼아서 마인드컨트롤을 잘 해야 할 것 같아요.

개 꿀맛이넹~ 역시 몸을 쓰고 허기 질 때 먹는 빵이 최고얌

아 배불러 잠이나 한 숨 자자

아이가 잠든 상태로 집에 오는데 뒤에서 쫒아 오는 한 가정을 만났습니다.

아이는 계속 안아 달라며 떼를 쓰며 울고 있었고,

부모님들은 날이 무더워 안기가 너무 힘들었는지 안아주지 못하고 아이가 더 이상 안아달라고 떼를 쓰지 않도록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게임을 하려고도 노력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아이는 계속 울면서 떼를 쓰기만 했어요. ㅜㅠ

진짜 남일 같지가 않더라고요. 하니는 탈 것이 있어도 저에게 안아 달라고 하는 무서운 녀석이거든요.

새삼 잘 자주고 있는 하니가 고마웠습니다.

집까지 잠든 상태로 무사히 도착입니다.

이대로 한 시간 반정도 낮잠을 더 자기를 원하는 바램으로 아이가 누울 자리를 먼저 정리하고, 아이를 조심히 옮겼지만 실패입니다. ㅜㅠ

잠에서 깼고, 엄마가 안보인다며 울고, 잠 안자고 놀겠다며 떼를 씁니다.

결국 이날 낮잠은 물건너 가고 말았습니다. ㅜㅠ

 

 

 

 

 

 

이상입니다. 좋은 주말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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