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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주말에 아이와 감자튀김을 즐기다

by GeeStone 2023.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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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오늘은 '주말에 아이와 롯데리아를 즐기다'를 포스팅 해보고자 합니다.

 

최근 이웃님의 글 중에 책을 소개하는 글을 하나 봤는데요.

 

아빠와 아이가 손을 잡고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길을 걷고 있는 모습이 그림으로 그려진 표지를 갖고 있는 책이었습니다. 책 제목이 기억 안나 책 그림을 삽입 할 수 없는게 너무 아쉽네요.

 

그 모습을 보고 저도 저런 아빠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이가 좋아 하는 음식을 사먹으러 함께 매주 주말에 함께 외출을 하는 것이죠.

그러면 집을 나온 아이의 표정이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

 

그래서 때마침 토요일인 오늘은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감자튀김을 먹으러 롯데리아로 가기로 했습니다.

 

롯데리아 화성기안점은 집에서 도보로 20~30분 정도 적당히 걸어야 하는 곳이라서 좋아요.

 

걸어가는 길에 아이가 좋아하는 '악어떼' 노래도 불러주고,

 

가면서 보이는 이것 저것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요.

  • 저기 포크레인이 있네, 새가 있네
  • 신호등 빨간 불일땐 가면 안되요, 초록불이다 가자!
  • 저기 누나들이 노래 부르고 있네

 

이런 대화들을 주로 합니다. ㅋ 그냥 거의 단방향 소통이죠.

 

34개월인 남자 아이인데요 아직 말을 잘 못해서 혹은 제가 아이의 말을 잘 못알아 들어서 깊은 대화는 하지 못해요. 서로 답답해 할 뿐이죠. ㅎㅎ

 

 

요즘 아이가 외출을 하면 무작정 안아달라고 떼를 써서 오늘도 애초에 아기자전거를 태우고 나왔어요.

아기자전거가 있어도 안아달라고 떼를 쓸까봐 조마 조마 합니다.

 

자전거를 뒤에서 밀어 주다가,

중간 중간 횡단보도에서 신호등 빨간물에 걸릴 때면 그때 마다 잠시 무릎을 굽혀 앉아 아이와 아이 컨택을 해봅니다.

 

제가 그렸던 아이의 행복한 미소는 온데 간데 없고,

그냥 '머꼬 왜 쳐다보노? 왜 안 하던 짓 해?'느낌의 표정만 있어요. ;;

 

 

가면서 평소 부지런지(?) 축적해둔 앱테크 앱인 '캐시워크의 포인트로 감자튀김을 사 먹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어요.

 

아이가 먹을 포테이토 레귤러(2,520캐시)와 내가 먹을 콜라 레귤러(2,800캐시)로 할지?

 

아니면 위 단품을 포함한 데리버거 세트(7,840캐시)로 할까 하다거 결국 큰 차이가 없는 느낌이 들어서 데리버거 세트로 선택했습니다. :)

 

하~, 이제 캐시가 별로 안 남았네요.

 

다음엔 또 다른 앱테크 앱의 포인트를 이용해서 롯데리아 제품 구매 가능한지를 찾아 봐야겠어요. ㅋ

 

 

자전거를 20~30분 힘들게(?) 끌면서 드디어 롯데리아 화성기안점에 도착했어요.

 

 

 

위치는 봉담 이마트 맞은편이에요.

 

 

가게 도착하자 마자 자리를 먼저 잡고,

 

아이를 안고 아이와 함께 키오스크로 주문을 했어요.

* 키오스크 :공공장소에 설치된 무인 정보 단말기. 주로 정부 기관이나 은행, 백화점, 전시장 등에 설치되어 있으며 대체로 터치스크린 방식을 사용한다.

 

얼마 전에도 키오스크로 결제 중 뭔가를 잘 못눌러 헤맸었는데 이날도 아이의 손가락을 제가 컨트롤 해가면서 눌러서 그런지(실수가 있었는지) 좀 헤맸네요. ㅜㅠ

 

난 그냥 모바일쿠폰의 제품만 선택한 것 같은데 중간에 뭔가를 잘 못 눌러 추가 결제가 필요하다는 그런 오류요. ㅎㅎ 결국 취소후 처음으로 돌아가, 별도 사이즈 변경이나, 옵션 변경없이 차근 차근 눌러 미션을 완수 할 수 있었습니다.

 

 

만 나이 3살을 채우지도 못한 아들이 다리를 꼬고 앉는 모습을 취한다던지,

 

저렇게 한 자리를 떡하니 차지하고 앉아 있는 모습을 볼 때면 다 큰거 같아서 '와 저게 3살이 맞나?' 싶어요.

 

물론 입을 열기 전까지는 말이죠. 입을 열면.. 말을 잘 못해서 ㅎ

 

 

제가 햄버거를 받아 자리로 왔어요.

 

아이가 햄버거를 잡고는 제가 앉아 있는 쪽으로 쭉~ 밀면서 이건 아빠꺼!

감자튀김이 담긴 종이 박스를 잡고서는 이건 OO이꺼 하면서 바닥에 감자튀김을 부어요.ㅋ

 

우연의 일치겠지만, 아빠 햄버거를 먼저 챙겨준게 기특하네요.

그냥 본인이 먹지도 않는 보기 싫은 햄버거를 먼저 제거 하기 위함이었을 수도 있지만요.

 

 

늘 그랬던데로 정말 감자튀김을 맛있게 먹어요.

 

와~ 이거 길다. 하면서 긴 녀석을 볼 때마다 좋아해요.

드디어 제가 기대하던 표정이 좀 나오네요. ㅎㅎ

 

아빠가 햄버거를 먹고 있지만 감자튀김도 먹으라고 권하네요. 감동 ㅜㅠ

물론, 아직 양이 많아서겠지만요. ㅋ

 

 

볼 살이 거의 없는 아이인데 감자튀김 먹을 때는 살짝 있어보이네요. ㅎㅎ

 

먹다가 제 콜라에 본인이 먹다 남은 작은 감자튀김 조각을 제 콜라에 빠뜨리는 장난은 치는 OO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두번이나 넣길래,

이제 더 이상 당하면 안되겠다 싶어 콜라를 저 멀리 떨어뜨려 놓아 방어에 성공 했습니다.

 

제가 먼저 버거를 다 먹으니,

감자튀김 함께 먹자고 하더라고요. 또 감동 ㅋㅋ

 

그래서 감자튀김도 함께 몇개 먹다가 정말 몇개 안남았을 때는 제가 먼저 손을 놓고 콜라만 먹었고,

아이가 깔끔하게 나머지를 모두 먹어 주었어요. ㅎㅎ

 

 

그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는 단지 내에 있는 놀이터에서 30분 정도 놀이를 즐겼어요.

  • 미끄럼도 2회(?)정도 타고, 요즘 왜 이렇게 미끄럼을 잘 안타는지.;;
  • 놀이터 주변 화단에서 개미를 구경하고,
  • 미끄럼틀 아래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 구조물(?)에서 아이스크림 사먹는 역할 놀이를 서로 번갈아 가면서 했어요. '여기 딸기 아이스크림 팔아요?', '초콜렛 아이스크림 팔아요?', '2개 주세요', '3개 주세요'

 

얼마 전까진 몇 개 주세요를 할 수 없었는데, 이제 다섯손가락으로 표현 할 수 있는 1~5까지의 숫자를 응용 할 수 있게 되었네요. ㅎ

 

어른들은 정말 재미없는 역할놀이(모방놀이?)를 아이들은 왜 이리도 좋아하는 건지,

지루하게 반복되는 역할놀이에 억지로 즐거운 표정 지으며, 즐거운 톤으로 말하며, 아이 상대를 해주는게 쉽지 않다는 것을 새삼 스끼는 하루였습니다.

 

역할놀이는 의사와 환자 놀이가 최고라죠. 어른이 환자 역할을 맡아 그냥 아프다며 누워만 있는 ㅋㅋ

 

 

 

오늘은 주말 이지만 월요일로 예약발송을 걸꺼니 다들 활기찬 월요일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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